12월이라니 시간이 정말 빠르다.
올해는 정말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다.
이제 한달만 지나면 2017년이라니...
나이 먹는 속도도 정말 빠른 것 같다.
내 인생의 전성기는 30부터라는 생각을 20대 초반부터 해왔고
CGV에서 2년 넘게 나의 드림태그에도 '남자는 서른부터'를 적어놨으니
나이가 먹는게 기분 나쁘지는 않다.
얼마나 더 성장할까 기대가 되기도 하고,
작년에 비해 성장한 나의 모습을 보며 뿌듯하기도 하다.
올해 초 적어놨던 나의 버킷리스트들은 내가 의식하지 않아도
절반 이상은 이루어졌으니
내년에도 글로 적어놓고 한 해를 마무리할때 얼마나 이루어졌나 봐야겠다.
2년전 2014년 12월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일까
워킹홀리데이를 가기로 마음 먹었고
생각한지 1주일만에 비행기표를 끊었다.
너무 무모한 생각이고 도전이였지만
무모하지 않으면 용기가 나지 않을 것 같아 질러버렸다.
지금은 전혀 후회하지 않고 항상 그 시기를 보낸 것에 대해
내 인생의 가장 큰 경험이였다고 생각한다.
호주의 하늘은 높고 바다는 파랗다.
어느 하늘이나 높고 바다는 파랗지는 호주에서 본 곳은 다르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조차 한국에 본 구름과 다른 느낌이고
구름이 있는 높이도 다르게 느껴진다.
바다는 한국 남해에서나 볼 수 있는 엄청 맑고 투명한 푸른 바다이다.
2년 전 12월 기말고사를 보기도 전에
호주에 가겠다는 확고한 의지 때문에
당시에 사귀던 여자친구랑도 헤어지게 되었고
1년넘게하던 일도 그만두게 되었고
학교를 휴학하기도 했었다.
그 시기에도 내 일상에 너무 급격한 변화가 이루어져
적응하느라 바빳던 것 같다
올해의 12월도 마찬가지이다.
원래는 2주 뒤에 미국, 볼리비아, 페루, 하와이를 여행할 계획을 갖고
돈을 모으며 비행기표를 끊어놨지만
갑작스러운 회사 입사로 인해
비행기표를 취소하고 1년 반동안 사귄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게 되었다.
비행기 취소 수수료만 100만원 이상 손해를봐서
처음에는 진짜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다..................멘붕
하지만 회사에 적응중인 신입사원으로서
하루하루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이제는 잡생각도 들지 않고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호주 사진을 보면 2년 전에 계획할 때부터
지냈던 생활들이 주마등처럼 생각나
그립기는 하다.
마지막에는 너무 질리고 지쳐서
도망치듯 벗어난 곳이지만
군대 이후로 타지역에서 그렇게 오래산게 처음이기 때문에
지금은 너무 그립고 생각이 많이 난다.
여유가 생기면 꼭 또 다시 갈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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슥슥 :D